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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rediction market user made $436k betting on Maduro's down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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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oling·2026년 1월 6일·3

폴리마켓 고래가 6시간 만에 4억 원을 번 사건을 통해 본 개발자의 데이터 무결성과 시스템 보안에 대한 성찰. 내부 정보의 위험성과 로그 분석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제목

폴리마켓 고래가 6시간 만에 4억 번 트랜잭션 로그 분석 보고서

솔직히 고백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뉴스 보면서 코딩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싶었습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되기 직전, 누군가 그 '몰락'에 돈을 걸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정확한 타이밍에요.

단 6시간 만에 수익률 1,300%, 한화로 4억 3천만 원을 벌어갔죠.

'내부자 정보(Insider Trading)' 냄새가 진동합니다.

개발자로서 이 뉴스를 보며, 저는 5년 전 스타트업 시절 겪었던 아찔한 '배포 사고'가 떠올랐습니다.


그때 저는 막 3년 차에 접어든, 겁 없는 백엔드 개발자였습니다.

당시 우리 회사는 한정판 스니커즈를 판매하는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 중이었죠.

이벤트 오픈 시간은 정오 12시.

그런데 11시 59분 58초에 이미 재고가 '0'이 되는 기현상이 발생했습니다.

DB 트랜잭션 로그를 까보고 저는 얼어붙었습니다.

특정 IP 하나가 정확히 오픈 2초 전에 API를 호출해 재고를 싹쓸이해 갔더군요.

알고 보니, 프론트엔드에 노출되지 않은 '히든 API' 엔드포인트를 누군가 알아낸 것이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그 IP 대역이 사내망과 연결된 VPN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범인은 내부 직원의 지인이거나, 혹은 직원 본인이었겠죠.

그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시스템은 코드로 돌아가지만, 그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건 결국 사람이다."

오늘 BBC에서 보도한 '폴리마켓(Polymarket)' 사건도 본질은 같습니다.

블록체인이라는 투명한 기술 위에 올라타 있지만,

결국 '정보의 비대칭'을 이용한 건 사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체포 소식을 올리기 직전, 승률 그래프가 기형적으로 튀어 올랐습니다.

이건 기술적 분석이나 예측 모델링(ML)의 영역이 아닙니다.

그냥 '정답지'를 미리 본 겁니다.


지금 제가 다니는 대기업 환경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AWS CloudTrail이나 사내 감사 로그 시스템(Audit Log)에 빨간 불이 들어왔을 겁니다.

접근 제어(ACL) 정책에 따라 해당 정보에 접근한 사람의 사번, 시간, IP가 초 단위로 기록되었겠죠.

스타트업 시절, 저는 "기능 구현하기도 바쁜데 로그는 나중에 쌓자"라고 말했습니다.

그 안일함이 트래픽 폭주보다 더 무서운 '신뢰의 붕괴'를 가져왔습니다.

당시 CS 팀 전화기는 불통이 됐고, 저는 3일 밤을 새우며 재발 방지 로직을 짜야 했습니다.

Rate Limiting(요금 제한)을 걸고, 비정상적인 구매 패턴을 탐지하는 룰셋을 하드코딩으로 박아넣었죠.

그때의 삽질 덕분에 지금은 압니다.

기술적으로 완벽한 분산 원장(Distributed Ledger)도,

현실 세계의 '오라클(Oracle) 문제' 앞에서는 무력할 수 있다는 것을요.

AI가 코드를 짜주는 시대가 왔다고 하지만,

이런 '비즈니스 로직의 허점''데이터 무결성'을 지키는 건 여전히 우리 인간 개발자의 몫입니다.


이번 폴리마켓 사건을 보며 부러워만 하지 마십시오.

대신 여러분의 레거시 코드를 한번 점검해 보세요.

중요한 비즈니스 데이터가 평문으로 로그에 찍히고 있진 않나요?

관리자 페이지 접근 권한이 너무 느슨하게 풀려 있진 않습니까?

4억을 번 내부자는 웃고 있을지 몰라도,

그 시스템을 만든 개발자들은 지금쯤 식은땀을 흘리며 로그를 뒤지고 있을 겁니다.

우리는 그 '식은땀'을 미리 예방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묵묵히 logger.info()를 찍고 있을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Pooo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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