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공유용] 코딩 못하는 '웹 덕후'가 AI로 혼자 런칭한 서비스 기술 스택 공개

[내부 공유용] 코딩 못하는 '웹 덕후'가 AI로 혼자 런칭한 서비스 기술 스택 공개

박준혁·2026년 2월 1일·3

코딩을 못하는 웹 덕후가 AI와 물리 엔진을 활용해 혼자 서비스를 런칭한 사례를 통해, 변화하는 개발 패러다임과 생산성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솔직히 말해서, 오늘 좀 충격받았습니다.

술이나 한 잔 받으세요.

저도 청주에서 국비 6개월 배우고 맨땅에 헤딩하면서 개발 시작했습니다.

월급 밀려가며 구로의 등대에서 SI 프로젝트 뛸 때는 '코드 퀄리티'가 아니라 '납기 준수'가 종교였죠.

그런데 요즘 주니어들 보면 가관입니다.

비즈니스 로직은 이해도 못 하면서 클린 코드 타령하고, 아키텍처가 어쩌고...

현장은 전쟁터인데 혼자 예술 하고 있는 거 보면 속이 터집니다.

그런 친구들한테 꼭 보여주고 싶은 사례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Fitdrop'이라는 프로젝트입니다.


화면을 보면 꽤 그럴싸합니다.

1980년부터 2025년까지 패션 트렌드를 보여주는데, 옷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물리 법칙에 따라 튕겨 나가고요.

보통 이런 거 만들려면 프론트엔드 짬밥 좀 있어야 합니다.

Canvas API 건드려야 하고, 물리 엔진 라이브러리(Matter.js 같은 거) 문법 파고들어야 하니까요.

저도 당장 짜라고 하면, 솔직히 구글링만 3일은 해야 할 겁니다.

근데 이 사이트 만든 사람, 코딩을 못합니다.

본인 입으로 "제 뇌는 코딩 쪽으론 안 돌아가요"라고 시인한 그냥 '웹 덕후'입니다.


그럼 이걸 어떻게 만들었냐?

이게 오늘 제가 공유하고 싶은 핵심입니다.

이 사람이 공개한 기술 스택, 아니 '생존 스택'을 보시죠.

  1. Gemini 3.0 Pro

    :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및 특정 의상 프롬프트 개발.

  2. Nano Banana Pro

    : 이미지 생성.

  3. Matter.js

    : 2D 물리 엔진.

  4. Python

    : 이미지 자동 누끼 따기(Cutout).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개발자가 아니라서, 그냥 자기가 원하는 걸 AI한테 설명한 겁니다.

"야, 옷들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데, 서로 부딪히면 튕기게 해줘."

이걸 전문 용어로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고 하더군요.

문법(Syntax)을 입력하는 게 아니라, 느낌(Vibe)과 의도를 입력해서 결과를 뽑아내는 겁니다.


이 제작자 Iain의 말이 뼈를 때립니다.

"저는 물리 엔진을 좋아하지만, 그동안 다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할 수 있습니다. Gemini 덕분에요."

이게 무슨 뜻일까요?

우리가 밤새워 공부한 라이브러리 사용법, API 명세서 암기...

이런 '기능적 지식'의 유통기한이 끝났다는 소리입니다.

개발은 재능이라며 으스대던 전공자들, 클린 코드 아니면 배포 안 하겠다는 고집불통들.

이제 코딩 1도 모르는 기획자가 AI 데리고 당신들보다 더 빨리, 더 그럴싸한 서비스를 만들어냅니다.


저도 SI 시절, 남의 코드 복사해서 붙여넣기 바빴습니다.

그때는 그게 부끄러웠는데, 지금 보니 그게 '생존 본능'이었습니다.

중요한 건 코드가 얼마나 예쁘냐가 아닙니다.

'사용자에게 가치를 주느냐, 그리고 그걸 얼마나 빨리 구현하느냐'입니다.

이 비전공자는 Matter.js 문법 공부할 시간에, 패션 데이터 모으고 이미지 생성하는 데 시간을 썼습니다.

그게 비즈니스니까요.

Python으로 이미지 누끼 따는 거?

직접 OpenCV 라이브러리 공부해서 짰을까요?

아뇨, 그냥 AI한테 "배경 날려줘"라고 시켰을 겁니다.

이게 진짜 '엔지니어링'입니다.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거요.


우리 개발팀에도 항상 말합니다.

"코드 짤 생각 말고, 해결할 생각을 해라."

Cursor나 Claude, Gemini 같은 도구 쓰는 거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오히려 안 쓰는 게 직무 유기입니다.

이제 개발자는 '코더(Coder)'가 아니라 '디렉터(Director)'가 되어야 합니다.

AI라는 똘똘한, 하지만 가끔 헛소리하는 주니어를 데리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감독관이요.

코딩 못하는 웹 덕후가 자기 꿈을 45배 초과 달성해서 런칭하는 세상입니다.

우리는 프로잖아요.

그들보다 더 잘 써먹어야죠.

어디 가서 "나 개발자요" 명함 내밀려면, 이제 코드 퀄리티가 아니라 '생산성'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오늘 야근하면서 괜히 변수명 가지고 고민하지 마세요.

그건 AI가 더 잘 짓습니다.

비즈니스를 살리는 '더러운 코드'라도 좋으니, 일단 돌아가게 만듭시다.

그리고 살아남읍시다.

박준혁
박준혁그로스 엔지니어링 리드

지방대 철학과, 국비지원 출신. 첫 연봉 1,800만 원에서 시작해 유니콘 기업 리드가 되기까지. 코딩 재능은 없지만 생존 본능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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